李대통령 '녹색성장, 환경운동으로 잘못 인식'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국민은 녹색성장을 환경운동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쉽게 가슴에 와 닿도록 개념을 단순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녹색성장은 관이 주도해야겠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동시에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녹색성장은 국가나 기관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자영업자, 택시운전수, 학생 등 국민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 우리가 원천기술을 갖고 앞서가느냐 뒤쳐져 따라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와 관련,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세 시간 동안 이어졌다"며 "민간위원 25명, 당연직 위원 17명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포함해 전체 63명이 참석해 참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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