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라인을 따라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에서 지하철 노선별로 공급면적 66㎡이하 소형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0만2554가구에 이른다. 이 중 5호선 라인에 가장 많은 2만90가구가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노선별 주택 분포는 도보 가능한 역세권을 기준으로 했다.
5호선은 강서구의 방화역과 강동구의 상일동역, 송파구의 마천역을 잇는 노선으로 이중 소형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상일동역 인근으로 총 6591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고덕주공2단지, 3단지, 5단지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고덕역, 둔촌역 주변에도 각각 2300가구, 1255가구의 소형 아파트가 분포해 있다.
4호선 주변에는 1만7295가구가 몰려 있어 5호선에 이어 소형아파트가 많았다. 노원구 노원역, 상계역, 쌍문동, 창동역 주변에서 소형아파트가 대거 몰려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밖에 소형아파트는 7호선(1만4968가구), 분당선(1만1870가구), 1호선(1만1389가구) 등의 인근에 많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하철 6호선 인근에는 소형아파트가 3099가구 밖에 없어 수도권 노선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서울 소형아파트는 도심 보다는 강북권이나 강서권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2인가구를 위한 원룸형, 기숙사형 주택 공급시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심권이나 강남권에 우선 공급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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