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3개 테마비젼…대중국 국가전략 복합특구 조성도
경기도는 정부의 경인운하 건설에 맞춰 한강 하구에 김포터미널·이산포터미널을 조성해 국제물류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또 한강변 제방을 10차선 이상으로 확충해 김포∼개성간 광폭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는 11일 오전 서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경기·인천 경인운하 연계사업 협력 협약식에서 이같은 자체 연계사업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협약식에서 상습적인 수해를 원천적으로 해소한다는 기본적인 원칙하에 경인운하 개발사업과 연계한 3가지 테마의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우선 ‘한강에서 서해로! 세계로!’라는 테마로 김포터미널과 이산포 터미널을 조성해 국내는 물론 국제 물류를 활성화시키고, 서울에서 경기만 인근 항만, 섬들을 논스톱으로 여행하는 체험형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지로!’라는 테마로 경기도 서해안 비전과 발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선 김포한강신도시 등 친수형 도시건설을 계획하고 대중국 국가전략 복합특구 조성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남북을 연결해 미래로!번영으로!’라는 테마로 홍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한강변 제방을 10차선 이상으로 확충해 김포와 개성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하구 나루터 복원, DMZ 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한강하구지역을 남북 공동번영지구로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인운하는 궁극적으로 치수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이라며 “경기도 비전은 경인운하사업이 단순한 토목공사에 그치지 않고 일류 선진국가 도약을 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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