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숭례문 화제 1주년을 맞아 불타버린 숭례문을 기리는 전시가 열린다.
9일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숭례문 - 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회는 숭례문 화재 1주년을 맞아 참화의 교훈을 되새기고 완벽한 복구를 바라는 염원과 희망을 담는 뜻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 1960년대 숭례문 보수 당시 모습과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각종 사진과 유물들, 숭례문에 얽힌 옛 문화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과 유물 등 총 80여점이 전시된다. 국민들이 기증한 옛 사진도 일부 포함된다.
전시는 과거-기억-악몽-되삶-남지(南池) 라는 5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과거'는 역사속의 숭례문을 옛 사진과 기와 등을 통해 '기억'은 화재 전 숭례문을 고(故) 김대벽 선생 유품사진과 정밀 모형을 통해 선보인다.
'악몽'은 참화 당시 광경과 긴박했던 수습 과정을 사진과 수습부재로 담았으며 '되삶'은 현재까지 진행된 주요 복구과정과 미래상을 사진 및 설명자료, 발굴 출토유물 등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테마인 '남지'(南池)는 전시회 안의 작은 특별전이며, 조선시대 은퇴 관료들이 숭례문 남쪽 옛 연못 근처에서 가진 모임을 그린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와 간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해 온 ‘남지 출토 청동용두의 귀'(청동으로 된 용의 머리를 가진 거북)가 전시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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