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개그계 누가 1인자로 등극하나

방송가에 '신봉선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봉선은 여러 개그 및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거침없는 연기와 입담을 과시하며, 최고 개그우먼으로 입지를 굳혔다. 신봉선의 연기력은 무엇보다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잘 나타났다. 이 방송에서 신봉선은 '대화가 필요해'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연기하는 개그우먼의 능력을 한껏 과시했다. 연기 뿐 아니라 순발력과 재치있는 입담이 필요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신봉선은 인기 보증수표로 통한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 KBS2 '해피투게더' 등에서 신봉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프로그램. 또 신봉선은 신동엽과 함께 진행을 맡은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서 MC로서의 기량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신봉선은 '미쳤어' 패러디 댄스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물론 김신영을 비롯해 박지선 등 일부 개그우먼들의 활약상도 눈에 띄지만, 장르를 불문한 신봉선의 활약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자 방송인과 연예인들이 대부분 예능프로그램에서 메인 MC자리를 꿰차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신봉선의 활약은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신영. 개그계에 몇 안 되는 보석 중에 하나다. 개그면 개그, 입담이면 입담,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다. 하지만 그녀는 핸디캡이 많은 사람이다. 키도 작고, 외모도 출중하지 않다. 몸매도 남들이 흔히 말하는 S라인과 거리가 멀다. 남자들이 선호하는 이상형과는 전혀 반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김신영에 열광하고 있다. 작은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다. 김신영은 개그맨으로 시작했지만 방송, MC, DJ,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도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게 만든다. 김신영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인 '행님아'를 통해서 김태현과 호흡을 맞췄다. 남자와 여자, 중성적인 연기도 너무 자연스럽게 해낸다. 특히, 성대모사가 예술이다. '행님아' 코너에서 모팔모 목소리 연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단골로 선보이는 개인기였다. 춤에도 일가견이 있다. 문희준과 함께 HOT 때의 춤을 추기도 했고, 최근에는 비의 '레이니즘'을 개사해서 부른 '폭식니즘'으로 화제를 모았다. '노바디'의 가사를 패러디해서 부른 '노가리'도 인기다. 이 외에도 심야방송인 '신동-김신영의 심심타파'의 진행자로도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날의 김신영을 있게 했다. 김신영은 2008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DJ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