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유상감자로 유동성의 물꼬가 트이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주들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의 대주주였던 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자회사인 대한통운의 유상감자로 신뢰성 회복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대우건설에 유입되는 현금은 711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144.6%에서 35.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리스크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같은 관점을 보였다.
그는 "대한통운 유상감자 대금의 대우건설 유입과 관련해 현금 확보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유상감자를 통한 현금으로 차입금 부담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향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되는 현금은 영업가치 창출이나 주주가치 제고에 쓰일 수 있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호그룹 재무리스크 벗어난 금호석유화학도 관심주로 꼽혔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이사는 "금호석유화학이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금호그룹 관련 재무리스크가 크게 경감됐고, 이로 인해 기업의 본질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6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이사는 "추가적으로 금호생명 매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투자유가증권 및 부동산, SOC주식 매각을 통해 대우건설 풋옵션(Put option)에 대한 재무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지분 43%를 유상감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자를 통해 대한통운 지분 24%씩을 보유한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에 각각 7113억원이 들어오게 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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