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추천위서 3년 임기보장안 논의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후보의 3년의 상임이사 임기보장안이 논의되고 있다. 무성한 외풍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준양 회장 후보의 임기를 3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실무 차원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이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어서 이르면 이날 정 회장 후보의 임기 보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 회장 후보의 임기 보장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것은 회장 인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외풍설 때문이다.
정 회장 후보는 현재 1년의 상임이사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후 임기 만료와 함께 외부 인사에게 회장직을 넘겨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정 회장 후보가 3년의 상임이사 임기를 보장받게 될 경우 이와 같은 외풍설이나 이에 따른 경영권 불안 설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 후보추천위의 복안이다.
그러나 상임이사 임기가 보장된다 해서 회장직의 임기가 보장됐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임이사직 임기가 회장직 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구택 회장 역시 사외이사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또 정 신임 회장 후보의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구택 회장에 이어 이동희 부사장과 조성식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등 상임이사진의 대폭 개편이 예고되는 상황이어서 포스코의 경영권 안정에는 앞으로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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