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팔고 현물 사는 외국인 '코스피 1140 공방'

프로그램 매물도 점증 3000억원 상회

오전장에서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고꾸라지고 있다. 오후 2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1143.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현물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1170.70까지 상승폭을 넓혀갔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도 확대의 주범은 외국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2000계약 이상 매도 규모를 늘렸던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줄이다 한때 1500계약 순매수하면서 지수선물이 상승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내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현재 4000계약 이상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베이시스는 악화됐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차익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장중 900억원선에서 정체 상태를 보였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현재 334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수선물도 장중 1%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153.00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지수선물은 2% 가까이 빠지며 148.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으로 밀리며 현재 365.80을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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