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평균가동률, 2002년 이후 최저치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국내 실물경제 악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64.1%로 전월에 비해 3.0%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발표했다.이는 중앙회가 1415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로 지난 2002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3월 71.1%를 기록한 이래 9개월째 하락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7.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동률 80% 이상인 정상가동업체 역시 4곳 중 1곳 정도인 25.8%에 불과했다. 이 역시 전년동월대비 18.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최근의 경기침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유광수 조사통계팀장은 "중소제조업 4곳 중 3곳에서 감산이나 조업단축을 통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신속하게 중소기업 현장에 파급돼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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