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정치인들에게 부탁한다. 이 위기 때 길거리에 나갈 게 아니고 대화를 통해 토론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업, 고용불안, 영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한 뒤 "어려울 때 우리가 좀 힘을 내자. 용기를 갖자"며 "금년이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어렵다. 정부는 그 어려움에 대비한 나름의 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래도 희망적인 건 외국기관들이 내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좋은 성적을 내는 국가가 대한민국이 될 거라고 해주고 있다"며 "우리도 내년되면 좋아질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한국 국민은 위기에서 대단히 위대한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비를 줄여 일자리 나누기에 나선 주택공사 사원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당장의 위기도 극복하지만 미래의 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저도 세계 많은 나라 정상보다 가장 열심히 위기극복에 힘을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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