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계열회사인 와 의 주가가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마감했다.
iMBC는 전일보다 420원(14.92%) 오른 3235원에 마감됐다. 최근 5거래일 중 첫 상한가다.
SBSi는 전일대비 245원(5.19%) 오른 4965원에 장을 마쳤다. SBSi는 장중 최근 5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 두 종목은 최근 한달 사이 큰 폭의 오름새를 보였다. 이날 iMBC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대비 80% 가까이 올랐고 SBSi 또한 26%의 증가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iMBC와 SBSi의 상승 원인으로 IPTV 도입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방송법 개정에 따른 실적 증대 등을 꼽았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IPTV 도입이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iMBC와 SBSi는 모회사인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VOD 판권을 사와 IPTV 사업자에게 판매하고 저작권료를 받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매출외형이 커지고 사업기회도 새로 생기기 때문에 시장에 기대감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 주식은 벨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편이라는 점과 방송법 개정이라는 모멘텀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상승이 뒷받침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 주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조심스런 접근을 당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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