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 13조3346억원ㆍ매출 7조4461억원 목표(상보)

'수익성 개선ㆍ유동성 확보에 주력'

대우건설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높아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정하고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경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목표로 정한 수주(13조3346억원) 및 매출(7조4461억원), 영업이익(4446억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24.7%와 13.2% , 29.2% 높아진 것이다.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에서 분양 안정성이 보장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위주로 사업계획을 짜기로 했다. 해외부문은 공사실적이 풍부한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및 중동지역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44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계획한 해외수주액은 목표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이와 함께 선수금 비율이 70%까지 높아진 공공공사 수주를 적극 추진해 공공부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유동성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재생 에너지분야 사업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원가절감, VE(Value Engineering), 생산성 극대화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알제리 비료공장, 부그줄신도시, 리비아 벵가지ㆍ미수라타 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돼 해외부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분양이 보장되는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ㆍ재개발사업 위주로 주택사업을 전개해 수익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졌던 해외 프로젝트들이 올 상반기 준공되는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6147억원 어치의 비핵심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6399억원 어치를 추가로 팔아 유동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조6963억원 규모의 신규수주고를 올리고 매출 6조5777억원을 달성해 9년 연속 성장세 지속했다고 밝혔다. 수주와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6.7%와 8.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40억원(21.4% 감소)과 2460억원으로 줄어 수익성 면에서는 고전했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악화이유로 미분양에 따른 주택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준공예정현장의 원가 추가투입으로 인한 원가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2008년 12월말 현재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29조7534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향후 4.5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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