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의 SBS TV 토론 출연과 관련, "용산사고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총체적으로 여러 의견을 얘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앞서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며 "토론은 토론이고 (김 내정자의) 거취는 거취다. 아직까지 (거취와 관련해) 미풍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의 TV토론 참석을 전후로 김 내정자의 거취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는 것. 청와대는 그동안 김 내정자의 진퇴와 관련,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내달 5~6일 이후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TV 토론회와 관련,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갖고 위기극복 이후의 세계경제 질서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인가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며 "2월 국회를 앞두고 계류 중인 중요 법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 협조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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