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규모보다 석유수요가 더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말보다 배럴당 78센트(1.7%) 하락한 45.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오전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배럴당 48.59달러를 고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국제원유시장분석기관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OPEC의 감산량이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하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매쿼리퓨쳐스의 노먼 바러컷 글로벌 에너지부문 수석부대표는 "OPEC의 감산 의지와 원유수요의 둔화 전망 사이에 밀고 당기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 상황은 지난해 12월 감산 논의가 진행됐을 당시보다 더 나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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