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의 지난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3일 상하이데일리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의 발언을 인용해 구정전 갑작스런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물가상승율은 3개월째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0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컨펑 시티은행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자신이 전망했던 8.2%에서 7.6%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상반기 성장률은 6.3%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셔먼 찬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이노코미스트는 "최근 CPI 상승률이 주춤해지면서 실질부채를 줄이고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부진했던 경제성장률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카드를 내밀 수 있다"면서 "이르면 구정 이전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은 22일 당국의 경제지표 발표 직후 올해 상반기안에 기준금리가 1.3%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이후 5차례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1년만기 대출금리는 현재 5.31%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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