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정교수까지 5년6개월 고속승진제도

한국외대는 연구업적 등 능력이 탁월한 교수에게 경력과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속승진제도를 2009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국제전문저널에 게재한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수에게 고속 승진 및 조기 정년보장이란 동기부여를 통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연구역량이 뛰어난 우수신임교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임강사로 2년, 조교수로 4년, 부교수로 5년 이상을 근무해야 다음 단계로 승진이 가능하도록 돼있는 현재기준이 적용될 경우 정교수가 되는 데 최소 11년이 걸렸지만, 한국외대의 고속승진제도가 시행되면 전임강사가 정교수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년 6개월이다. 또한 조기정년보장제도에 따라 연구 실적이 기준 이상 되는 전임강사는 교수로 승진하지 않아도 정년이 보장된다. 국제저널 게재실적이 뛰어난 정교수에게는 호봉승급과 1년간 학기당 2학점 연구시수를 제공한다. 한국외대 전체교원(599명)의 31.2%(187명) 에 해당하는 외국인 교수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 외국인 교수들의 연구업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