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수요는 전년대비 약 6% 성장한 570만대로 전망됐으며 베이징현대자동차는 36만대를 판매해 업계 6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5.9% 증가한 중국 자동차 판매는 올해 역시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날 2010년부터는 1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
베이징현대자동차는 16일 베이징 시내에서 주중 베이징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36만대로 시장점유율 6.3%를 차지, 업계내 6위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사장은 "올해는 유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미니밴 등 다목적차량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C2(준중형)급 위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아반떼HDㆍ아반떼XD 등 주력차종의 판매를 확대하고 i30 등 신차를 추가 투입해 C2급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NF쏘나타ㆍEF쏘나타 등 고급차종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베이징현대는 29만4508대를 팔아 전년대비 27.4%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5.5%를 기록, 업계 7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는 시장점유율 9.3%를 기록한 일기폴크스바겐이 차지했고 2위는 상해폴크스바겐(9.1%) 3위는 상해GM(8.3%)이었다. 이어 일기토요타(6.8%) 동풍닛산(6.5%) 광주혼다(5.7%)가 4~6위로 뒤를 이었다.
베이징현대는 성장속도면에서 일기도요타(29.5%)ㆍ동풍닛산(28.4%)에 이어 세번째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일본 브랜드는 시장점유율 32.1%로 2006년에 비해 5.6%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미국 브랜드는 지난해 12.0%로 2년전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졌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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