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오는 6월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하고 해양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등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이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녹색기술산업 ▲첨단금융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을 3대 분야로 확정하고, 17개 신성장과제를 선정했다.
지식경제부는 17개 과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송시스템, 방송통신융합산업 등 10개 신성장동력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소관인 헬스케어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신성장동력 육성방안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지경부는 10개 과제에 대해 향후 5년간 총 7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90조5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해 총 98조원가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R&D에 8500억원, 비 R&D분야에 45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을 넣는다.
장관 주재로 신성장동력 총괄점검회의를 연 2회 개최하고, 신성장동력 민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키로 했다. 또 R&D진행상황 점검과 실무전담을 위해 올해 출범하는 통합 연구관리기관내에 신성장동력 사업관리단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공통지원과제 지원을 위해 올해 25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인 신성장동력펀드를 조성하고, 2013년까지 3조원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신성장동력펀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3월에 운용사를 선정, 6월부터 직접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펀드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기술거래소)에 정부 500억원, 민간 20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고,이를 시드머니로 민간투자를 유도해 신성장동력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결성금액의 50%이상을 신성장동력 분야의 신기술을 사업화, 산업화하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전문분야별 섹터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지경부는 또 바이오에탄올, 부탄올에 대한 조세감면, LED제품에 대한 고효율 인증 등 법제도 개선에 나서며, 해양바이오 연료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산업기반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해양바이오연료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1월 사내 벤처회사를 설립했으며, 2월말께 신기술 창업 전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생기원 연구소 설립시 민간 초기투자 25억원 가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공통지원과제, 법제도개선, 신시장 창출, 산업기반 확충, 핵심원천기술개발 등 총 190개 이행과제를 도출했으며, 과제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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