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에서 행정인턴으로 우수하게 근무한 취업 준비생에게 장관의 '입사 추천'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내실화 지침'을 마련,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30일 이상 근무한 행정인턴에게는 경력증명서가, 6개월 또는 1000시간 이상 근무한 행정인턴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행정인턴 수료자 중 근무실적이 특히 우수한 10%이내의 행정인턴에게는 장관의 입사 추천서가 발급된다.
우수 인턴을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매월 행정인턴의 직무수행능력과 실적 등을 평가하고 필요하면 다면평가도 실시한다.
인턴에 대한 관리도 더 체계화되고 강화돼, 인턴선발 후 부처별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되고, 장·차관 등과 행정인턴 간의 정기적인 대화의 시간이 운영된다.
행정인턴은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버교육센터(cyber.coti.go.kr) 등을 활용한 직무역량 교육, 민간위탁 어학교육 등을 할 수 있고 각 부처는 취업특강·모의면접 등을 지원한다.
또한 취업시험 응시를 위한 기간과 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취업박람회 등에 참여하면 근무시간으로 인정된다.
행안부 인사실 관계자는 “청년 취업난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행정인턴은 정부가 일손이 부족해서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반 아르바이트와 다름을 밝히면서, “인턴사원을 미래의 구매자로 대우하는 민간기업과 같이 행정인턴을 미래의 정책고객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행정인턴 고객만족센터가 행정안전부 인사실에(02-2100-3853, 1717) 설치돼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인턴십은 지난해 12월 4일 행안부에서 30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9일 현재 2810여명이 채용돼 일하고 있고, 각 부처에서 모두 5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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