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한채영과 김현중이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3부에서 남다른 분위기의 키스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2부에서 윤지후(김현중 분)의 첫사랑으로 등장한 법학도 겸 모델 민서현(한채영 분)은 12일 오후 방송되는 3부 중 생일파티 석상에서 가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이는 상속녀의 자격뿐 아니라 한국을 떠나면서 피할 수 없게 된 지후와의 이별을 의미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F4 멤버들(이민호·김범·김준 분)과 잔디(구혜선 분)의 걱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후는 담담하게 대처하는듯 하지만 결국 서현에 대한 원망감을 드러내고 만다.
서현은 "나도 버려진 느낌이야"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미를 묻는 지후를 가슴 아프게 끌어안는다. 이어 "여기서 버릴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너야"라 말하지만 이미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는 두 사람의 키스는 설레기보다 슬프고 애절한 분위기 속에 그려졌다.
3부에서 방송되는 이 키스신은 서울 소재 모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촬영됐으며 '꽃보다 남자'에 특별출연 중인 한채영의 마지막 촬영 분량이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자타공인 선남선녀 연예인의 만남으로 캐스팅 발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짧은 촬영기간에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크랭크인 첫날 소품사진 촬영부터 두 사람의 그림에 만족한 전기상 PD는 "지후는 서현이랑 이어줘야겠는데"라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는 후문.
"마지막까지 특별하고 즐거웠던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남긴 한채영은 지난 7일, 간식을 사들고 '꽃보다 남자'의 세트장을 찾아 드라마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현중은 "(한채영이)대선배님이시지만 제가 남자로서 리드해주길 바라셔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잘 나왔는지는 방송을 봐야 알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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