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동심의 여행 남매상
조각품 중 오원영 작가가 만든 작품명 동심의 여행(일명 남매像)은 천진난만한 어린 남매 오누이가 다정히 난간에 앉아있는 조각상인데 지난해 12월부터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누군가가 옷을 바꿔 입히는 흔치 않은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가 언제 왜 입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조각상은 일주일 간격으로 날씨에 걸 맞는 옷을 계속 갈아입고 있어 이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재미있어 하면서도 한편 의아해 하고 있다. 또 이런 사연이 입소문을 타고 주변에 알려지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조각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조각상도 자세히 살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남매 조각상에 입힌 옷이 모두 새 옷 인데다 몸에 딱 맞게 맞춤형 옷을 갈아 입히고 있고 날씨가 따듯할 때는 얇은 옷을, 날씨가 추워지면 예쁜 목도리와 머리에 딱 맞는 털실 모자까지 정성스럽게 씌워 놓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도심의 여행 자매상
어린 조각상 오누이를 위해 헌옷도 아닌 다소 가격이 나갈 것 같은 고가(?)의 옷을 매 주마다 갈아 입힌다는 것은 나름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아 구에서도 살곶이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직원에게 과연 누가 그러는지 일아 보라고 지시를 하고 있지만 야간에만 옷을 갈아 입히는지 아직까지는 전혀 추적이 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옷을 갈아입는 어린 남매 오누이의 조각상의 모습도 볼겸 성동구에서 잘 조성해 놓은 각종 시설도 둘러 볼겸 이곳 살곶이 공원을 한번 들러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성동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