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3월로 예고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부 핵심 부서의 개편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
5일 교과부는 올해 학교정책국 산하에 '교육자치기획관' 직급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를 재배치하는 직제 개정안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학교정책국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를 비롯 교원평가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정부의 핵심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정책국에 워낙 현안이 많아 과부하가 걸렸다"며 "교육자치기획관이라는 국장급 직위를 신설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자치기획관 밑에는 교과서선진화팀과 교직발전기획과가 배치되고, 기획조정실 산하 영어교육강화추진팀과 교육복지지원국 산하 교육분권화추진팀은 학교정책국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한편 교과부는 조직개편과 별도로 차관 및 1급 이하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1급 7명 가운데 교육 분야 2명, 과학 분야 1명 등 3명 정도를 교체키로 하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번 주말까지는 인사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우형식 전 제1차관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차관 자리에는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내부 승진설도 나돌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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