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대구·경북의 1/2, 부산·경남의 1/3 수준 불과
광주은행은 경남, 대구, 부산은행의 각 1/4~1/8 수준
강운태 의원, 한은에 강력 시정촉구</strong>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에 공급중인 연 3.5%의 총액한도대출의 광주·전남배정액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턱없이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 현재 총액한도대출 6조5000억원 가운데 각 지역본부에 배정된 총액한도대출은 4조9500억원으로 이중 광주·전남에 배정된 액수는 4367억원으로 전체의 8.8%에 불과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8723억원, 부산·울산·경남은 1조2599억원으로 각각 광주전남의 2배, 3배 수준에 달했다.
더구나 광주·전남의 유일한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에 배정된 총액한도대출은 겨우 499억원에 그친 반면 부산은행은 3977억원, 대구은행은 2610억원, 경남은행은 1840억원으로 각각 광주은행의 8배, 5배, 4배였다.
광주은행은 지난 2004년 1551억원 하던 총액한도대출 규모가 지난 2005년 705억원, 지난해 512억원등으로 급격하게 감소,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총액한도대출은 연리 3.5%의 저리자금으로 일종의 정책자금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시중은행의 입장에서는 이와같은 정책자금을 많이 받을수록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겨 중소기업대출 확대는 물론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수단이 어서 지역경제기반이 취약한 광주·전남에게는 그만큼 절실한 자금이다.
강운태 의원은 이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차별”이라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이 총재로부터 ‘앞으로 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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