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특위 위원장은 지역의원 유력
전남 현안 사업인 국제포뮬러원자동차경주대회(이하 F1) 개최를 지원할 국회 상설 조직이 꾸려져 특별법 제정과 국고 예산 지원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12여수세계엑스포 개최 지원을 위해 구성되는 국회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직이 야당 몫으로 배정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4일 여야는 18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거듭하면서 독도수호특위, 국제경기지원특위, 여수엑스포지원특위, 국가균형발전특위 등 9개 상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이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역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수엑스포지원특위의 위원장직은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남의 F1 개최사업은 기존의 대구의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인천의 2014아시안게임과 함께 국제경기지원특위의 중심사업으로 배정돼 특별법 제정 등 제반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경기지원특위 위원장직은 한나라당이 맡는다.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특위는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청권에 우선권이 주어져 민주당 몫으로 주어진 위원장직은 충북 재선 의원들 가운데 1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 “여당과의 협상을 통해 F1이 국제경기지원특위의 중심사업으로 배정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특별법 통과와 국고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1지원특별법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이 원구성이 끝나는 대로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발의할 예정이다.
여수엑스포특위 위원장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몫으로 배정돼 당에서 적임자를 찾고 있으나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여수 지역구 국회의원들 가운데 1명을 선정하는 방안, 동부권 국회의원들 가운데 1명을 선정하는 방안, 전남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3선 이상 의원을 선정하는 방안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주승용 의원(여수을)은 이에 대해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타 지역구 의원들 보다는 여수 의원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남일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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