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축제, 지역경제 '효자'

올 상반기 16개 축제 965만명 몰려 전년보다 10% 증가

함평 나비곤충엑스포와 담양 대나무축제 등 남도축제가 '2008 광주ㆍ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3일 "올 상반기 도내에서 치러진 16개축제에 965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 853만명에 비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126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함평 나비곤충엑스포를 비롯해 담양 대나무축제(120만), 광양 매화축제(110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107만)에는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대박'을 올렸다. 다른 축제들도 평균 6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도 커 입장료와 관련 제품판매 등 직접소득으로 168억원을 벌어들이고 주변 관광지 수입 등 간접소득은 5573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전남도내 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것은 대나무와 나비, 매화, 진도의 바닷길 열림 현상 등 남도만의 자원을 상품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수도권, 시ㆍ군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홍보, 섬진강 등 10개소, KTX 동영상, 다음 등 온라인을 이용한 각종 홍보와 함께 각 시ㆍ군의 신선한 캐치프레이즈와 관광상품을 개발 등 축제 마케팅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 함평 나비ㆍ곤충엑스포에선 나비축제 10년째를 글로벌화 축제로 승화시켰고, 완도 장보고축제도 2008년을 맞아 208m 청정김 대형 김밥만들기 체험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바다속으로 최대인파 채우기 세계 기네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하반기에도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선보이겠다"며 "한국인의 마음의 고향인 남도에서 축제를 즐기며 여름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남도에서는 ▲장흥 정남진 물축제(7월 31∼8월 3일) ▲무안 연산업축제(7월 25∼29일) ▲신안 제3회섬갯벌축제(8월1∼4일) ▲목포 해양문화축제(8월 1∼5일) ▲강진 제13회 청자문화제(8월 9∼17일) ▲제12회여수국제청소년축제(8월 10∼12일) 등이 피서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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