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39년 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의 범인이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틀은 이미 살인죄로 캘리포니아 랭커스터 교도소에 수감된 종신형 복역수이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39년 전 조지아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패트리샤 파커가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80)의 피해자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범죄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새뮤얼 리틀은 2018년 경찰에게 자신이 1980년대 초반에 테네시주에서 젊은 흑인 여성 한 명을 납치해 살해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리틀이 테네시주에서 여성을 납치해 조지아주 데이드 카운티에서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수사 과정에서 GBI는 시신의 두개골을 법의학적으로 복원하고 공개적으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파커 가족의 DNA 표본을 확보· 39년 전 발견된 시신과 대조한 결과 숨진 여성이 패트리샤 파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당시 30세였다.
GBI는 "조지아주와 테네시주의 수사당국이 리틀을 면담해 해당 사실이 살해 피해자임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틀은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가 밝혀져 2014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주거침입과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감옥을 드나들다 2012년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뒤 DNA 검사를 받았다. 이때 살인혐의가 밝혀져 수감됐다.
그러나 수감 이후 리틀은 자신이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총 93명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지난해 미연방수사국(FBI)의 강력범죄자 검거 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를 받는 와중에 이같은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FBI는 지난해까지 최소 50건 이상의 범행을 확인했다. 그는 주로 성매매나 마약에 연루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리틀의 진술로 숨겨진 피해자가 속속 드러남에 따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제사건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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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는 지난해 리틀이 직접 자신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그린 초상화를 공개하면서 "(희생자의) 가족이나 친구, 이웃이 이 그림을 보고 추가 범죄를 파악하는데 단서를 제공해주기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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