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자성대부두의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부터 새로운 터전인 감만부두(1번 선석)로 단계적 이전을 시작한다.
자성대부두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이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이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기존 자성대부두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공개경쟁입찰로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하던 컨테이너 물량과 항만 근로자들을 신규부두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터미널의 물류 연속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터미널로 물량과 인력을 옮겨가는 허치슨의 이번 작업은 컨테이너크레인 등 대규모 하역 장비를 해체·이동·재조립하고 운영 시스템 이전이 동반되는 것으로 대한민국 항만역사상 최초 사례이다.
허치슨은 지난 20일 감만부두(1번 선석) 운영건물에 회사 입간판을 설치해 새 터전으로의 본격적인 이전 시작을 알렸다.
이어 단계적으로 공 컨테이너 이동, 장비 이설, 운영 시스템 설치 등 신규 부두 운영 준비에 들어가 현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신항 서‘컨’부두로 옮겨가는 2024년 상반기까지 장비·물량 이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허치슨의 이러한 대대적 항만 이전은 2024년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신규 운영사의 입주 준비를 위해 야드 포장 공사, 컨테이너 크레인 보수공사, 운영 건물 리모델링 등의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운영사의 운영 개시 이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허치슨터미널 이전을 시작으로 후속되는 신감만부두 운영사의 신항 이전 등 내년 북항 2단계 재개발 착공 전까지 계속되는 터미널 운영사 이전,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추진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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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운영사와 협업해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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