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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50%" 유혹에…프런티어 채권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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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금리 인상, 변동 환율제 채택에
터키, 이집트 등 제2 신흥 채권 시장 이목
美 고금리 장기화는 변수

경제 불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신흥국 채권이 최근 다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리라(튀르키예 화폐) 표시 정부 부채 보유액은 연초 이후 거의 4배 증가해 약 100억달러(14조원)에 이르렀다. 튀르키예는 75%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최근 기준금리를 50%로 인상한 상태다. 극심한 외화 부족을 겪고 있는 이집트도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로부터 350억달러를 유치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채권 시장에 150억달러를 수혈받았다.


"금리 50%" 유혹에…프런티어 채권 투자 '열풍'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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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집트,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케냐 등 프런티어 시장의 채권들이 일련의 금리 인상과 화폐 시장 유연화 움직임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브라질 등 더 성숙한 신흥 시장에서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프런티어 시장에서 제공되는 두 자릿수 수익률이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런티어 시장이란 이머징 마켓(신흥국 시장) 중에서 전반적인 경제 및 증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제2의 신흥시장을 일컫는 말이다.


JP모건의 신흥시장 채권 전략 책임자인 조니 굴든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만 베팅하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신흥시장 내에는 통화 평가절하, 금리 인상, 정책 개혁, 구제금융 등이 혼합된 독특한 투자 동인이 있는 국가가 많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신흥 채권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처럼 2028년까지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채권 이자 지급에 쓸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들은 외국 자본 유입을 지속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카마우 투게 케냐 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금리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현금을 케냐에서 빼내도록 유인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케냐의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13%에서 낮출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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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은 현재 기준금리 5.25~5.5%에서 7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수정이다. Fed는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 횟수가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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