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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유럽발 금융위기 전이되면 크립토윈터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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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인해 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유럽발 금융위기로 전이될 경우 크립토윈터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런 유럽발 금융위기 전이되면 크립토윈터 장기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SVB사태&크립토윈터, 금융발 경제위기 다시 오나' 주제로 열린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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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정무위원회·윤창현 의원 주최로 열린 제7차 민·당·정 간담회 'SVB 사태&크립토윈터, 금융발(發) 경제위기 다시 오나'에서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와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유동성 위험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폭락할 것"이라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미 대형은행 붕괴로까지 이어지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 경우 금융권의 붕괴와 함께 달러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함께 붕괴, 이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시장의 연쇄 마진콜로 이어져 크립토윈터를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교수는 현재 뱅크런이 중소 은행 붕괴 정도에 멈추고 유럽발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을 경우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남아있지만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헤지기능을 가진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핵심은 금리 커브, Fed의 통화정책"이라면서 "뱅크런과 함께 중앙은행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증가했고 이는 탈중앙화금융에는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Fed의 통화정책에 따라 앞으로의 향방이 결정될 듯하다"라며 "또한 SVB발 금융위기의 종착역이 어디인지에 따라 매우 다른 크립토윈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정두 금융연구원 전문위원은 크립토윈터가 가상자산의 제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규모가 축소된 윈터 시기에는 시장 반등을 위한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고 새로운 제도가 가져올 충격에 대한 반발이 크지 않다"라며 "가상자산 거래가 투기가 아닌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관련 입법을 서둘러 추진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관련 불법거래 행위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일반 투자자가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발행재단, 데이터 분석기관,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예탁 서비스 기업 등은 합리적인 투자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거버넌스 및 정보 제공의 틀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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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철 KB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크립토스프링으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크립토윈터가 지나고 크립토스프링이 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크립토 자체가 가격 변동이 상당히 큰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친 낙관적 해석이 성급하다는 판단"이라며 "게다가 크립토 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도권 금융시장 안정 후 크립토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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