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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불가능한 북한의 행보에도…화해 가능성 주목하는 남북경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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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에 장 초반 주춤했지만…다시 반등한 남북경협주
횡보장세 속 수익률 좇는 투자자들…보수적 접근 필요해

예상 불가능한 북한의 행보에도…화해 가능성 주목하는 남북경협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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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치 앞을 모를 행보에도 남북경협주는 남북의 화해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불확실한 종목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8일 신원은 전일 대비 3.75%(125원) 하락한 320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신원은 개성공단에서 최대 규모로 공장을 운영했던 기업으로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다. 이외 남북경협주 시가총액 1위 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와 금강산 리조트사업에 참여한 아난티, 남북철도와 관련된대아티아이도 각각 1.39%, 3.10%, 2.63% 하락하며 거래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17분 기준 신원은 각각 전일 대비 1.8% 상승한 3390원, 현대엘리베이터는 0.89% 하락한 4만9850원, 아난티는 5.43% 상승한 1만3600원, 대아티아이는 변동 없는 6850원을 기록하면서 반등을 나타냈다.


갑작스러운 북한의 적대 행위에 남북경협주가 장 초반 주춤했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9월 들어서만 최소 6차례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를 촉구하며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남북의 화해 가능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연설에 화답하며 종전선언을 흥미 있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신원, 아난티 등 남북경협주는 각각 29.93%, 14.49% 상승한 바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언급은 지금까지 북한의 행보와의 차이점으로 부각됐다. 지난 25일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북남수뇌상봉과 같은 관계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과 공동연락소 재설치 등은 과거에도 언급됐지만 남북정상회담의 무게감은 다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 4월에도 한 달 간 현대건설 우선주는 178%, 신원 우선주는 68.42% 급등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은 호재 중 호재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북한의 갈지자 행보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어졌다. 이번 담화에서도 김 부부장은 미국과 한국의 군사행위 중단을 대화의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더욱 적대적 행위를 보일 수 있다. 지난달 10일에도 북한은 사전 통보도 없이 갑작스레 남북직통연락선을 끊었다. 당시 이러한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아난티, 신원은 각각 6.47%, 3.94% 급락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횡보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남북경협주에 더욱 쏠려 급등한 경향도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3100대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자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남북경협주에 몰린 것이다. 실제로 신원의 경우 9월 1~23일까지 약 7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남북 간 화해 기대감이 깃들었던 24~27일에만 54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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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성공단 등 유의미한 대북 성과를 내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며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더욱 보수적으로 남북경협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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