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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이젠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셔서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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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 5개 대회 만에 우승 ‘라이징 스타’
최대 320야 장타 장착, 호쾌한 플레이 인기
롤 모델 고진영, 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

방신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5월 28일 끝난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루키 우승자로 등극했다. 올해 데뷔해 5개 대회 만에 거둔 우승이다. 통산 최소 경기 상금 2억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종전엔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이 6개 대회 만에 상금 2억원을 넘어선 것이었다. '라이징 스타' 방신실은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 식당에 가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약간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면서도 "관심을 받는 것이 좋긴 한데 조심스럽기도 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방신실 "이젠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셔서 신기해요" '라이징 스타' 방신실은 "국내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뒤 미국 진출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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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골프를 7세 때 취미로 시작했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3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인 공동 8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엔 KLPGA투어 대회에서 초청을 받아 나섰던 방신실은 올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자주 출전할 수는 없었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부분 시드’다. 방신실은 "같이 국가대표를 했던 친구나 언니들이 다 정규투어에서 뛰는데 저는 아쉽게 떨어져서 속상했다"면서 "정규투어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에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방신실은 El 채리티오픈 우승으로 2025년까지 시드를 확보했다.


방신실은 ‘장타여왕’이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61.90야드로 1위다. 방신실은 "팔과 다리가 길다. 아크가 커서 멀리 나간다"고 했다. 173㎝의 큰 키에 빠른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300야드까지도 쉽게 날린다.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선 최대 320야드까지 보냈다. 방신실은 지난겨울 태국 동계훈련에서 비거리 늘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2개월 반 동안 스피드 훈련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1시간 반씩 했다"며 "그 덕에 20야드 정도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피드 훈련에 대해선 "빈스윙 도구를 세게 휘두르며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스윙 교정도 동시에 돌입했다. 투플레인 스윙에서 원플레인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 방신실은 ‘비거리를 더 늘릴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거리보다 정확성을 더 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장타를 원하는 주말골퍼에게도 "빈스윙이 중요하다. 세게 휘두르며 스피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분 시드자’ 방신실은 1부투어에서 펄펄 날았다. KLPGA 챔피언십 4위,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 나오는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가 부족했다. 방신실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처음이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대단했다"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단단해지는 느낌이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드림(2부)투어와 정규투어는 코스가 달랐다. 방신실은 "그린이 딱딱하고 빨랐다"며 "처음엔 힘들었지만 서서히 적응됐다"고 말했다. 방신실은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번이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챔피언 조에서 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신실 "이젠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셔서 신기해요" 방신실은 300야드를 쉽게 보낼 수 있는 '장타의 여왕'이다.

방신실은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며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회가 없을 경우 집 근처에 있는 학원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방신실은 "이 시간도 너무 재밌다.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방신실의 롤 모델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 "어렸을 때부터 정신력이 좋아 보였다"며 "항상 그 자리에서 엄청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성실한 모습을 닮고 싶다"고 했다. 방신실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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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시즌 초반 필드에 돌풍을 일으키며 투어를 접수할 기세다. 평균타수(70.08타)와 그린적중률(79.63%) 1위, 상금 8위(2억7889만원)와 대상포인트 7위(146점), 신인상포인트 3위(651점)다. 방신실은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나오는 대회마다 꾸준하게 ‘톱 10’에 들고 싶다"며 "며 "지금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신인왕 욕심은 내려놓고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신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가 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너무 아쉽다. 프로 전향을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방신실은 "실력만 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가고 싶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면서 "대회장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활짝 웃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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