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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는 땅값… 10년 내내 오르기만 했다

최종수정 2020.10.26 11:00기사입력 2020.10.26 11:00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땅값… 10년 내내 오르기만 했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전국 땅값이 1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전국 지가가 0.95%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월별로는 4월 0.33%, 5월 0.31%, 6월 0.31% 오르며 2010년 11월 이후 11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0.92%를 기록한 후 2분기 0.79%로 다소 주춤했던 상승세는 다시 3분기 들어 0.95%로 발걸음을 바삐했다. 지난 7월에는 0.33%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국토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계는 2.69%로 전년 동기 누계 2.88% 대비 0.19%포인트, 2018년 동기 누계 3.33% 대비 0.64%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땅값… 10년 내내 오르기만 했다 2020년 3분기 시도별 지가변동률 (제공=국토교통부)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의 땅값이 3분기 중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종은 4.59% 오르며 평균 상승률의 5배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1.25%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과 인접한 대전이 0.98%로 3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 시장의 상승세,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등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 증대"가 세종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땅값이 떨어지고 있다. 2016년 무려 8.33%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3분기 기준으로 0.23%가 하락했고, 7~9월 월별로는 0.08%, 0.07%, 0.08% 떨어졌다. 다만 0.94% 하락한 1분기와 0.62% 떨어진 2분기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계속 줄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정부의 각종 개발계획에 따른 호재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세종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경북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군위·의성군)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 증가 및 투자수요 지속 속에 땅값이 1.81% 올랐다.


이어 경기 과천시(1.71%)와 하남시(1.61%), 성남시 수정구(1.53%) 등도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하남 감일지구,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 등 개발사업의 진척 속에 전국 3~5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서귀포시(-0.39%), 제주시(-0.14%)가 각각 하락률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수해로 관광객이 줄었고,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2·4·5위는 모두 기반산업이 위축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 경남 통영시, 창원시 진해구로 조사됐다. 조선·제조업이 위축된 가운데 다소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 또는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 1~5위는 제주시(2→3위)와 울산 동구(3→2위)의 순위만 바뀌었을 뿐 지난 2분기 조사와 동일한 시·군·구가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87만9000필지, 면적으로는 484.4㎢를 기록했다. 서울 면적의 약 0.8배 규모다. 지난 2분기 대비 9.2%(7만4095필지)가 늘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땅값… 10년 내내 오르기만 했다 2020년 3분기 시·도별 전체토지 거래량 증감률 (제공=국토교통부)

추이로는 지난 2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5월부터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가운데 7월에는 36만5000필지나 거래되며 올 들어 최고 거래량을 나타냈다. 하지만 8월부터 정부 정책에 따른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감소 영향으로 8월 25만6000필지, 9월 25만8000필지 수준을 보였다.


시·도 별로는 세종의 토지 거래량 증가가 두드려졌다. 3분기 세종의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감률은 143.5%로 압도적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56.6%)과 대구(55.1%), 서울(35.5%)도 상당한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대전(-35.5%)과 충북(-23.1%) 등은 전분기에 비해 거래량이 주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3분기 토지시장은 정부 정책 영향으로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 및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며 "향후 거래량 증가 및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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