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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 득세 속 노무총괄 세대교체…연구개발·디자인 수장도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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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부회장·하언태 사장 퇴임
정상빈 부사장 노무 분야 맡아
내년 노사관계 큰 변화 예고

강성노조 득세 속 노무총괄 세대교체…연구개발·디자인 수장도 용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8년 현대자동차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8.1.2.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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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노무 분야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윤여철 부회장이 물러났다. 윤 부회장과 함께 하언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도 퇴임하면서 노무 라인에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노무 분야 책임자들이 바뀐 데다 현대차·기아 노조가 강성 노선으로 돌아갈 것을 예고한 만큼 내년 노사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 현대차그룹 노무 분야를 이끌어 온 윤 부회장과 하 사장이 퇴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2008년부터 지난 13년간 현대차그룹 노무 분야를 이끌며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952년생인 윤 부회장은 1979년 입사한 이후 40년간 근무하며 2005년 현대차 국내 생산담당 사장, 2008년 정책 개발 담당 부회장에 선임되는 등 재계에서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인사다. 이로써 정몽구 명예회장의 대표 가신그룹으로 불리던 기존 부회장단이 사실상 해체됐다.


윤 부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노사 관계를 조율해 온 하 사장도 노사 관계가 최악이었던 2018년 초 울산공장장에 올라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3년간 현대차 무파업 성과를 견인한 그는 지난해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 및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올해도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내놓는 대신 성과급 200%+350만원을 제시하며 불만을 잠재웠다.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노무 분야를 맡았다. 후임 국내생산담당 사장에는 이동석 생산지원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이 향후 현대차·기아와 내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분규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9대 지부장으로 당선된 안현호 후보는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정년 연장, 4차 산업혁명 고용대책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근무 8시간, 식사시간 40분이었던 기존 일과를 근무 1직(주간), 2직(야간) 모두 7시간, 식사시간 1시간(유급)으로 바꾸는 7+7 공약을 두고 향후 노사가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날 차기 노조 지부장 선거 1차 본투표가 열리고 있는 기아에서도 홍진성(기호 1번), 장수광(기호 2번), 윤민희(기호 3번) 지부장 후보 모두 전기차 관련 물량 확보 및 정년 연장은 물론 최근 성과가 높은 사무·연구직에게 성과급 5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반발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아 노조 지부장 선거에서도 현대차 노조가 추진하는 7+7 근무제 도입이 공약(윤민희 후보)으로 나온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24일 2차 본투표를 진행하고 내년 1월3일 당선자 확정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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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디자인 수장도 교체됐다. 고성능 브랜드인 N을 론칭한 알버트 비어만 사장(65)과 기아, 제네시스 등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69) 등 외국인 경영진들은 고령 등을 이유로 자리를 내려놓고 성공 경험을 공유할 ‘어드바이저(고문)’로 역할을 바꾼다. 비어만 사장의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맡아 제품 통합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 및 전동화, 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 가속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 성능시험실장, 미국기술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시험담당 임원,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현대모비스 대표 등을 지내며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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