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부산동고 졸업 정통 해수부 관료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첫 장관 후보자, 조직 안정·정책 연속성 시험대
황종우 한국해양재단 이사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2일 지명됐다. 부산 출신에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첫 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후보자는 이날 소감문을 통해 "국제정세가 엄중한 시기에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장관 후보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67년 부산 출생인 황 후보자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해수부 법무담당관실, 해양환경과, 해운정책과, 항만물류과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해운·항만·수산 정책 전반을 담당했다.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실 행정관과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고, 해수부 대변인과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아 국제 해양 협력 업무를 이끌어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말 장관 공석 이후 수개월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특히 북극항로 전략, 해양안전 강화, 수산업 구조 전환, 부산 이전 조직 안정화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직 안팎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적임자라는 점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부산 출신이라는 점이 큰 가산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해수부 부산청사 개청식 직후 가진 국무회의에서 "후임 장관은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관가에서는 황 후보자가 해수부 내부 사정과 정책 흐름에 밝은 '정통 해수부 관료'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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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조직 운영 방향과 북극항로 활성화 전략,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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