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해오름관서 출판기념회 1만명 이상 참석
주철현 의원, 광주·전남 통합 언급에 장내 웃음
지역 원로·시민사회·정치권 인사 대거 참석
"광주·전남이 하나로 가야 한다는 말에 설득돼 전남지사 선거를 뛰고 있는데, 통합이 지금 되게 생겼습니다."
18일 오후 3시 광주 조선대학교 e스포츠 경기장(해오름관). 주철현 국회의원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이렇게 말하자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날 열린 민형배 의원의 신간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1만명 이상이 참석했다. 지역 원로와 시민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대거 자리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 의원은 축사에서 민 의원과의 인연을 풀어냈다. "공무원 생활을 잘하고 있던 저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분이 민형배"라며 "여수시장과 국회를 함께 거쳤고, 전남에서는 가장 먼저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으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광주와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대 국회 초선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결성된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를 떠올렸다. 문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이재명 당시 당대표가 초선 의원들에게 '왜 가만히 있느냐, 뭐라도 하라'고 주문했고, 그 말을 듣고 민형배 의원이 국회 농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과 50억 클럽 특검을 요구하며 24시간, 86일간 농성을 이어갔고, 그 시작점에 민형배 의원이 있었다"고 했다.
18일 광주 조선대학교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간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민 의원이 무대에 올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민 의원은 통합을 추진 중인 광주·전남 특별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송보현 기자
신정훈 의원도 축사에서 민 의원의 정치적 선택을 짚었다. 신 의원은 "언론인 시절부터 따뜻한 조언을 해주던 형님이었다"며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윤석열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이 민형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망설이던 순간, 이재명의 길을 가장 먼저 열어준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상과 대독 형식으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최민희·이기현·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축사 이후 민 의원은 짧게 인사했다. 그는 "축하해준 시·도민과 서울·전남·여수 등에서 함께해준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주·전남 통합이 이뤄지면 주철현·신정훈 의원과 어쩌면 경쟁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음에도 자리에 와 따뜻한 인사를 전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저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책의 주인공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말한 뒤, 책에 등장하는 기업인들을 무대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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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있다'는 '젊은 기업가 7인에게 듣는 광주의 내일'을 부제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혁신 기업가들의 현장 사례를 담았다. 인트플로우, 아토모스, 유아시스, 지니소프트, 에스오에스랩, 라이트미, 넥스트고 등 7개 기업이 소개된다. 민 의원은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산업의 가능성을 정리하고 '상상·전환·창조·확장'의 틀을 제시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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