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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새 1240만장 팔린 '아크 레이더스'…비결은 '압도적 몰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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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아트·사운드 맞물린 몰입감
캐릭터 동화한 이용자의 생존 서사
자발적 초기화 선순환…'장기 흥행'

출시 한 달여 만에 게임성과 혁신성을 모두 입증한 '아크 레이더스'가 약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40만장, 최고 동시접속자 96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 달 새 1240만장 팔린 '아크 레이더스'…비결은 '압도적 몰입감' '더 게임 어워드'에서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을 수상한 '아크 레이더스'.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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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콜드스냅' 등 꾸준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지속해서 경신하며 이례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견고한 팬덤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흥행 비결로는 압도적인 몰입감이 꼽힌다. '아크 레이더스'가 선사하는 몰입의 기초는 독보적인 미장센에서 시작한다. 게임의 지상 전장인 '러스트 벨트'는 기계 생명체 '아크'의 침공으로 문명이 붕괴된 후 다시 자연이 뒤덮인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를 그린다. 여기에 1970~80년대 아날로그 감성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카세트 퓨처리즘’ 아트 스타일이 더해져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한다. 테이프로 덧댄 투박한 장비로 무장한 '레이더'와 '아크'의 대치라는 극명한 시각적 대비는 기술적 열세에 놓인 절박함과 처절한 현실감을 부여하며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더한다.


디테일한 사운드도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총성은 단순히 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내와 야외, 층고의 높낮이 등 공간의 물리적 특성에 따라 잔향이 미세하게 변화한다. 또 멀리서 들려오는 '아크'의 위협적인 구동음은 보이지 않는 적의 위치를 가늠하게 하는 동시에 청각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세계관, 아트, 사운드가 빈틈없이 맞물린 설계는 이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아크 레이더스'의 세계로 깊숙이 파고들게 만든다.


두 달 새 1240만장 팔린 '아크 레이더스'…비결은 '압도적 몰입감'


'아크 레이더스'는 캐릭터와 동화되는 몰입의 경험도 제공한다. 정해진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히어로 슈터' 문법을 따르지 않고, 이용자가 외형부터 무기, 가젯, 스킬 트리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용자들은 지하 기지 '스페란자'에서 직접 자원을 관리하고 장비를 정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생존 서사를 써 내려간다. 이 과정은 단순한 전투 준비가 아닌 이용자 스스로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완성한다.


콘텐츠 추가 역시 일방적이지 않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노스 라인' 업데이트에서는 세계관 내의 사건을 해결해야만 새로운 지역이 열리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해금하도록 유도했다. 신규 맵 '스텔라 몬티스'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평소 서로 경쟁하던 '레이더'들이 자원을 모아 붕괴된 터널을 재건하는 협동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열띤 참여로 하루 만에 목표가 달성되며 신규 지역이 열렸다.


최근 적용된 겨울 업데이트 '콜드스냅'은 맵 전체에 몰아치는 혹한과 눈보라가 고립감을 심화시킨다. 오래 노출될 경우 '동상' 상태에 빠지는 등 캐릭터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체온이 떨어지면 캐릭터가 몸을 웅크리거나 굳은 손에 입김을 불어 넣는 등 추위에 반응하는 사실적인 모션은 이용자에게 지상의 냉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혹한을 피하기 위해 이동 경로를 신중히 재설계하고, 동상 피해에 대비한 치료 아이템을 보충하는 등 더 전략적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두 달 새 1240만장 팔린 '아크 레이더스'…비결은 '압도적 몰입감' '아크 레이더스' 겨울 업데이트 '콜드스냅' 맵에서 동상 피해 입는 '레이더'. 넥슨 제공


아울러 최근 도입된 '원정 프로젝트'는 '아크 레이더스'가 그리는 장기 흥행 전략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정 프로젝트'는 다양한 자원을 모아 '카라반'을 제작해 떠나면 영구적인 스킨과 추가 스킬 포인트, 보관함 공간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 트리, 자원 등은 초기화된다.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생존기를 매듭짓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서사적 장치로 몰입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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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관계자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인 신규 이용자와 숙련자 간의 격차를 강제적인 시즌 초기화가 아닌, 이용자의 자발적 선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숙련된 이용자에게는 다시 바닥부터 시작할 새로운 목표와 동기를 부여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완화된 환경에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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