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소폭 둔화…2027년 반등 전망
유엔(UN)이 올해 세계 경제가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경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5년(전망치 기준 2.8%) 대비 소폭 둔화한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7년 들어서는 성장률이 2.9%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26년 2.0%, 2027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2026년 1.8%, 2027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1.8%, 2027년 1.9%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보고서는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였다"며 "관세 부과에 앞서 선주문과 재고 축적, 견조한 소비, 통화정책 완화 및 안정적인 노동시장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되는 거시경제 정책 지원이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역 성장세와 전체적인 교역 활동은 단기적으로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또 보고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임금 인상이 늦어지고 해외 가격 변동이 국내 물가에 고르게 반영되지 않는 등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물가 압력이 장기화했으며, 실질 임금과 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수요 관리 정책만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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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일시적이더라도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재정 부담이 크고 경제 왜곡을 초래하는 광범위한 보조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물가 환경에서는 핵심 지출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의 재정 건전화가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지출의 효율성을 높여 정책 여력을 회복하고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재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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