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축소로 60억달러 반영
중국 내 사업 구조조정 비용 11억달러
작년 전기차 보조금 폐지…전기차 수요 급감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관련 손실 규모가 약 70억달러(약 10조원)로 확대됐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급감과 중국 사업 구조조정 영향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축소에 따른 손실 비용 60억달러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내 합작법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11억달러(약 1조 6000억원)도 추가됐다.
GM은 "세액공제 혜택 종료와 연비 규제 완화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 지역의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전기차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손실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30일을 기점으로 대당 최대 7500달러에 달하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했고, 연비 규제도 완화했다. 그 결과 GM의 전기차 판매량은 43% 감소했다.
지난 2022년 GM은 2025년까지 수익성을 확보하며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6만9887대에 불과하다고 FT는 밝혔다.
GM은 2024년 말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미시간주 '얼티엄셀즈'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했다. GM이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공장의 제품 양산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전기차 관련 손실 확대는 예상된 수순이다. GM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생산 축소로 16억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GM은 3만달러(약 4300만원) 이하의 저가형 모델인 쉐보레 볼트를 다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중국 기업인 CATL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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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GM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4% 하락했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주가는 약 67% 상승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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