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
내년 서·논술형 평가 AI 학습데이터 구축, 2029년 완료
국가책임 교육·돌봄 강화, 무상교육 4세까지 확대
교육부가 인공지원(AI) 시대에 필요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무상교육·보육의 지원 대상을 기존 5세에서 내년 4~5세로 확대해 국가 책임 교육·돌봄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진행된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든 학생이 AI를 주도적, 비판적으로 활용하도록 교육하겠다"며 "AI 3강 도약을 위한 다층적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질문하는 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내년에 '질문하는 학교'를 200교 이상 운영하고, 서·논술형 평가 AI 학습데이터를 구축해 2029년에 완료하기로 했다. 양적·질적으로 AI 교육을 강화한 AI 중점학교는 내년 1000개에서 2028년 200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사급 혁신 인재는 5년 반 만에 양성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하고 다양한 분야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융합 인재도 육성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실무 인재는 AI 디지털 중점 전문대학과 AI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서 육성하겠다"고 했다.
AI시대에 필요한 독서·인문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흥미·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책 읽는 학교를 내년 1000개교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거점 국립대가 5극 3특 성장 엔진과 연계한 지산학연 허브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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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유보통합 정책에 대해선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간 처우 격차를 완화하겠다"며 "거점 연계형 돌봄기관을 확충하고 무상교육과 보육을 4세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 50만 원의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해 학생의 선택권은 넓히고 학부모님의 돌봄 공백 걱정과 사교육비 부담은 덜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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