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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프로젝트 앞둔 해남, '길을 뚫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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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솔라시도 12분 시대 '눈앞'
고속철·고속도로·국도 사업 '추진'

전남 해남이 이른바 'AI·에너지 수도'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지역 대전환을 떠받칠 교통 인프라 확충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고, 오픈AI·SK의 AI데이터센터와 RE100 국가산단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해남의 미래 전략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가장 먼저 해남읍과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직결하는 전용도로 건설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공론화에 착수했다. 이 도로는 해남읍에서 마산면과 산이면 황조교차로를 잇는 총 18.6㎞ 구간으로, 개통 시 이동 시간이 12분대로 단축된다.


3조 프로젝트 앞둔 해남, '길을 뚫어야 산다' 해남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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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만 7,500억 원 규모로, 완공되면 솔라시도가 무안·남악보다도 가까워져 AI센터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장기적으로 '서남권 대동맥' 구축을 위해 고속철도(KTX) 노선 반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제주 고속철도 노선에 해남·완도 경유를 포함하기 위해 정부·국회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여론전에도 나선다. 총사업비는 27조원. 여기에 더해 호남고속철과 지난 9월 개통한 목포-보성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2030년 신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가 마무리되면 해남에서도 환승 없이 서울·광주 접근이 가능해진다.


광주~해남 고속도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을 통과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단계로, 2028년 착공·2034년 개통이 목표다. 개통 시 광주~해남 이동 시간은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해남IC(옥천면), 남해남IC(현산·북평 경계)가 검토되고 있으며, 해남군은 북일면 삼거리 '대흥사IC' 추가 설치와 땅끝 방향 연장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는 광주~솔라시도를 20분대에 잇는 초고속도로 구상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신안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핵심 구간인 2.7㎞ 해저터널이 최근 관통됐으며, 2천453억 원을 투입해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파인비치 골프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도 확장·포장 사업도 속속 진행된다. 해남읍~대흥사 구간 4차로 확장은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산~산이 구간은 국가AI컴퓨팅센터 준공 시기(2028년 상반기)에 맞추기 위한 조기 착공을 전남도에 요청했다. 주민 요구에 따라 전 구간 농기계도로 포함 설계 변경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연말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에는 국가AI컴퓨팅센터와 LS그룹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등 약 3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군은 3만여 개 일자리 창출과 급격한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정주 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이 지역 도약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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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지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분기점에 서 있다"며 "대형 SOC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지역개발과 군민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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