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300만명 계정유출' 쿠팡, 최대 과징금 1조원대…연간 영업익 '증발'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개인정보보호법 매출 3% 과징금 규정
쿠팡 적용시 최대 과징금 1조원대 관측
개보위, 접근통제·암호화 등 안전조치 전반 조사
SK텔레콤·인터파크·카카오 등 기존 사례 압도

쿠팡이 국내 최대 규모인 3370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법위반이 확인될 경우 최대 1조원 가량의 과징금이 예상된다. 주소록까지 포함된 생활정보 유출은 SK텔레콤·인터파크 등 기존 대형 사례를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부터 쿠팡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접근통제, 접근권한 관리, 암호화 등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공지를 통해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밝혔다. 노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이름·전화번호·주소 등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 정보 등이 포함됐다.


'3300만명 계정유출' 쿠팡, 최대 과징금 1조원대…연간 영업익 '증발' 쿠팡에서 30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2969만 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역대 최악의 유출사고이다. 사진은 1일 쿠팡 본사. 2025.12.01 윤동주 기자
AD

이번 유출 사고는 단순 계정 정보가 아니라 소비자의 실제 거주·배송 주소 정보까지 포함돼 악용될 경우 스미싱·피싱은 물론 방문형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출액의 최대 3%…"수천억~1조원대" 전망까지 등장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대규모 유출 등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기업 '전체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쿠팡의 경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조2988억원이며, 직전 3개년 평균 매출이 약 31조7000억원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확인되면 최대 9510억원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위반과 관련 없는 매출은 기업의 소명 여부에 따라 제외돼 과징금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3300만명 계정유출' 쿠팡, 최대 과징금 1조원대…연간 영업익 '증발' 쿠팡에서 3000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2969만 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역대 최악의 유출사고이다. 1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쿠팡 사과 문자 뒤로 쿠팡 본사에 설치된 쿠팡 입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12.01 윤동주 기자

통상 과징금 부과액은 ▲보안조치 수준 ▲유출 경위·위법성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이행 여부 ▲사후 대응 성실성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유출 규모와 정보 민감도를 고려하면 제재가 기존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역대 개인정보 유출 제재 사례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규모'

국내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져 왔지만 규모·정보 종류·매출 기준 과징금 산정 방식을 따져보면 이번 쿠팡 사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3300만명 계정유출' 쿠팡, 최대 과징금 1조원대…연간 영업익 '증발'

개인정보 유출로 가장 큰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례는 올해 SK텔레콤 사건이다. 지난 8월 처분된 SK텔레콤 사건은 약 2324만명의 통신 핵심 정보가 유출되며 1347억9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돼 '역대 최대'로 기록됐다. 단순 고객 정보가 아니라 USIM 인증키·식별정보 등 25종의 통신 보안 핵심 데이터가 유출된 점이 중대하게 판단됐다. 특히 3% 과징금 규정 개정 이후 적용된 첫 초대형 처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유출 규모만 보면 쿠팡과 가장 유사한 사례로는 2016년 인터파크가 있다. 해커가 고객센터 직원 계정을 탈취해 침투한 사건으로 약 2540만건의 광범위한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다만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매출 대비 3%' 과징금 기준이 없어 과징금은 44억여원 수준에 머물렀다.


2024년에는 골프존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약 221만건의 정보가 빠져나가며 75억원대 과징금을 받았다. 백업·접근통제 등 기술적 보호조치가 미흡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같은 해 카카오는 유출 규모는 6만여건에 불과했지만 보안조치 미흡 및 대응 부실 등이 중대하게 판단돼 151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되며 유출 규모 대비 강한 제재라는 평가가 나왔다.


통신·플랫폼 외 업종에서도 사고는 이어졌다. 2023년 LG유플러스는 약 30만건의 고객 식별 정보가 유출되며 68억원대 과징금을 받았다. 이밖에 2017년 여기어때와 하나투어 유출사건은 각각 수십만건 수준의 정보가 유출됐으나 당시 규제 환경이 지금보다 완만해 과징금은 3억~4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AD

이들 사례는 정보 민감도·기업 규모·책임 수준에 따라 제재 폭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쿠팡 사태는 유출 건수가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주소록 기반 생활정보가 포함된 초대형 사고라는 점에서 기존 어느 사례와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