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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월급 모아 창업했더니 매출 7배 '쑥'…곤충으로 성공한 28세 사장님[콘텐츠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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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현 꿈도미 대표, 애완 곤충 사육법 콘텐츠
2021년 대비 매출 6~7배 성장
"내년 일본 곤충 사육 시장 진출할 것"

'꿈도미'는 애완 곤충 사육법과 채집 노하우, 용품 리뷰 등 곤충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을 운영 중인 방세현 꿈도미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15년간 곤충을 채집하고 사육해 온 베테랑인 28세 청년 사업가다.


방 대표는 어린 시절 일본에 살며 곤충 사육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 공원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쉽게 볼 수 있었고, 마트에서도 곤충을 널리 판매할 정도로 곤충 사육 문화가 발달했다. 방 대표는 5~6살 때 어머니께 받은 용돈을 모아 장수풍뎅이를 처음 구입했다. 당시 장수풍뎅이를 관찰했던 기억은 곤충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중학생 때부터 장비를 갖춰 본격적으로 사육하기 시작했다. 그는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사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군 월급 모아 창업했더니 매출 7배 '쑥'…곤충으로 성공한 28세 사장님[콘텐츠커머스] 방세현 꿈도미 대표가 경기도 평택시 꿈도미 사무실에서 판매하는 곤충을 들고 있다. 카페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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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는 "군대에 있을 때 곤충 관련 사업을 하고 싶어 월급을 모아 장비를 사는 등 창업을 준비했다"며 "유튜브에서 나만의 채널을 만들고 블로그, 카페에서 하던 것처럼 곤충 관련 지식을 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면 커머스 사업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초기 창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군대에서 모은 사업자금 대부분은 카메라, 컴퓨터 등 사업 장비를 사느라 모두 썼다. 이후 자금을 아끼기 위해 경북 의성군에 70평 규모의 땅을 빌려 손수 땅을 다지고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사육 환경을 조성했다. 악전고투 끝에 사업 기반을 마련한 후, 경기도 평택시로 이전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꿈도미의 가장 큰 차별점은 '깔끔함'이다. 곤충을 사육하면 주변이 지저분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위생적으로 키우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닥재다. 일반적으로 바닥재는 미생물을 다수 함유한 발효 톱밥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곰팡이나 초파리가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 성충은 영양소가 필요한 산란기가 아니라면 편백나무나 아스펜 베딩을 활용하는 것이 깔끔한데, 꿈도미는 이같은 팁을 공유한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한 콘텐츠도 강점이다. 꿈도미는 자극적인 콘텐츠 없이 실제 곤충 사육에 도움이 되는 꿀팁을 다수 제공하고 있다. 방 대표는 "어린이가 곤충을 좋아하는 경우 실제 구매는 부모님이 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게 곤충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때 구매 전환율이 높다"며 "곤충 사육이라는 좁은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구독자 수가 아직 많진 않지만, 실제로 곤충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시청자가 많아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꿈도미는 직접 개발한 사육 용품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그는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30~40% 정도는 유튜브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꿈도미는 사업을 시작한 2021년 대비 브랜드 매출이 6~7배 성장했다. 먹이인 곤충 젤리를 통째로 자르는 'KIB 젤리 커터'는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젤리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주면 곤충이 먹다 남긴 부분이 상하거나 관리가 어려워지기 쉬운데, 반으로 자르면 신선도를 유지하고 교체도 쉬워진다. 이외에도 기존 상품 대비 한 번에 자를 수 있는 젤리 수를 2개로 늘린 버전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곤충을 수십마리 사육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누적 5000개 이상 판매됐다.


방 대표는 "국내 곤충 사육 용품은 시장이 작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는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꿈도미는 사육자가 직접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새 상품을 꾸준히 개발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일본 시장은 한국보다 크지만 국가 특성상 디테일한 편의성 개선까지는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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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는 향후 일본 곤충 사육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부터 한국 시장 대비 40배쯤 크다고 알려진 일본 곤충 사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K-곤충 사육 용품을 수출하고 싶다"며 "'곤충 하면 꿈도미', 애완곤충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 잡아 곤충계의 '애플'처럼 깔끔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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