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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따라한 '中농촌 오형제' 인기…한 달 만에 팔로워 22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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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로 흩어져 지내다 홀어머니 위해 모여
"옥수숫대 태워 무대효과…닭·오리 난입하기"

중국의 한 농촌에 사는 5형제가 K팝 그룹 '빅뱅'을 따라 하는 영상으로 한 달 만에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빅뱅 따라한 '中농촌 오형제' 인기…한 달 만에 팔로워 220만명 K팝 그룹 '빅뱅'을 흉내낸 중국의 뱅산카라카.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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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 자오퉁시에 사는 큰형 관헝과 네 명의 동생은 '뱅산카라카(Bengshan Kalak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빅뱅'의 무대를 재연하고 있다. 이들은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빅뱅의 스타일을 한 뒤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와 '이프 유(If You)' 등 빅뱅의 히트곡을 한국어로 선보인다.


이들의 영상에는 꾸밈없는 농촌의 모습이 담겨있다. 농업용품으로 무대를 꾸미고, 옥수숫대를 태워 연기를 내 무대효과를 만드는 식이다. 가끔 무대에 닭과 오리, 거위 등이 난입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이런 장면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면서, 뱅산카라카는 영상을 올린 지 한 달 만에 20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모았다. 한 시간짜리 라이브 방송에는 수십만명의 시청자가 몰릴 정도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대형기획사 없이 인터넷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빅뱅 따라한 '中농촌 오형제' 인기…한 달 만에 팔로워 220만명 K팝 그룹 '빅뱅'을 흉내낸 중국의 뱅산카라카. 틱톡 캡처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을 꿈꾼 형제들의 사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형제는 돈벌이를 위해 건설 노동자와 이발사 등으로 일하며 흩어져 지내다가,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농사를 짓는 어머니를 위해 고향에 다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들은 여동생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는 등 가족을 부양해 왔다.


관헝은 과거 바에서 공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들에게 그룹 결성을 제안했다. 그는 메이크업과 편곡은 물론 한국어까지 독학하며 그룹 내에서 '지드래곤' 역할을 맡고 있다. 둘째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랩을 맡고, 다른 형제들은 춤과 퍼포먼스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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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으로 변신했던 이들은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에는 다시 어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문화관광국과 협력해 원난 감자와 사과 등 특산품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220만명을 보유했지만, 아직 엔터테인먼트사와는 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 성실하고 근면한 가족에게 박수를 보낸다", "끈기, 재능, 운이 만든 성공", "빅뱅 감성에 중국 농촌의 정서를 더한 색다른 팀", "한국어 실력도 흠잡을 데가 없고 무대 매너와 춤 실력도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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