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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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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륙과 착륙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문 열기 전 목욕탕 내부를 둘러보고 청소하는 이른바 출입금지 구역 투어가 일본에서 인기다.


'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일본 마니아투어의 목욕탕 투어 체험 모습. 마니아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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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항, 공장, 목욕탕 등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체험형 투어가 화제다. 도쿄도 오타구 해안 지역에 위치한 오타 소각장에서는 지난 9월, 일반 견학에서는 들어갈 수 없는 크레인 조작실을 특별히 공개했다. 투어 참가자들은 거대한 크레인이 대량의 쓰레기를 휘저으며 처리하는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감탄했다. 이번 투어는 오타구의 공항 인근 해상 인공섬을 버스로 순회하는 내용으로, 오타 관광협회가 주최했다. 당일치기 여행상품으로 성인,어린이 공통 1인당 3만3000엔(31만원)이다.


'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보안구역에서 비행기 이착륙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하토버스의 여행상품. 하토버스 홍보사진

'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게이힌섬 쓰레기 소각장 투어에서는 소각장 크레인을 볼 수 있다. 오타관광협회

이전 두 차례 개최에서도 "평소에는 가볼 수 없는 곳을 둘러볼 수 있다"며 호평 받았고, 이번에는 전국에서 약 230명의 신청이 몰렸다. 이날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 25명의 참가자가 청소공장 외에도,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게이힌섬', '레이와섬' 등을 둘러봤다. 오타구 산노에 사는 77세의 한 주부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살았지만, 오늘은 새로운 발견이 많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도쿄 모노레일 차량기지 투어 모습. 오타관광협회

'평소엔 들어갈 수 없는 장소 탐방'은 민간 기업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버스 투어 전문업체 하토버스는 2022년부터 '하네다공항 베스트 뷰 드라이브'라는 특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하네다공항 제한구역에 직접 들어가, 비행기의 이착륙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항공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12월 예정된 투어에서는 하코네 로프웨이의 운전 지휘소 및 기술 구역을 방문해, 평소 볼 수 없는 로프 구동 모터 등 설비를 견학할 예정이다. 또한 쇼난 모노레일 차량기지 역시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은 구역으로, 이번에 특별히 투어 코스로 포함됐다. 하토버스 관계자는 "이런 특화된 기획을 통해 교통수단 마니아층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이후 일반 관광상품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벤트 회사 '마니아 합동회사는 "목욕탕의 문 여는 준비를 함께하고 첫 손님으로 입욕하는 투어" 등 독특한 체험형 상품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희귀해서 더 좋아'…목욕탕 청소 후 첫 손님·비행 초근접 직관 日서 인기 일본 마니아투어의 목욕탕 투어 체험 모습. 마니아투어

참가비는 입욕료와 부가세를 포함해 4520엔(4만3000원)이다. 이 회사 대표는 자신을 '희귀 장소 마니아'라고 부르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이런 투어 기획을 떠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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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소를 돕거나, 보일러실(가마장)을 직접 보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다. 이런 '무대 뒤편'을 보고 싶어하는 마니아에게는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주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신청하는 30~40대가 많으며, 여성이 약 50~60%를 차지한다. 11월 말에는 사자춤 연구가와 함께 떠나는 '사자춤 체험 투어'도 예정돼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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