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랫폼 매출 70%↑
신원근 대표 "플랫폼, 내년 방향설계 밑거름"
카카오페이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6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전 사업 분야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손익구조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금융, 플랫폼 서비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전 영역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확장 여력이 큰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두 자릿수 신장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간편결제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술 기반의 'NFC 결제' 솔루션 등을 도입한 바 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늘었다.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늘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 매출을 늘렸다.
3분기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TPV)은 같은 기간 8% 증가한 13조 4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도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2조 96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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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핵심 전략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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