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챗GPT에서 페이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디지털 지갑을 챗GPT에 탑재하기로 했다.
양사 간 이번 협약은 지난 주말 사이에 체결됐으며 2026년부터 페이팔 이용자와 판매자는 챗GPT에서 상품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이용자가 챗GPT를 통해 상품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챗GPT에 상품 목록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완전히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이라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상거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AI는 최근 7억명이 넘는 주간 사용자를 바탕으로 AI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챗GPT를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즉시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상품을 대상으로 우선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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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오픈AI는 소비자들이 챗GPT에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월마트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CEO는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AI 쇼핑 경험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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