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30주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금천 강희맹장독대’ 사업 활기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다음 달 9일 ‘제1회 금천전통식문화축제’를 열고 금천구 개청 30주년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함께 기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금천의 대표 전통문화 프로그램인 ‘강희맹장독대’ 사업과 연계해 전통 발효음식의 가치를 되새긴다.
‘금천 강희맹장독대’는 조선시대 문인 강희맹 선생이 금천 지역에서 집필한 ‘사시찬요초’에 기록된 장 담그기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천구의 특화 사업이다. 2019년 478명이 참여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해마다 참여 인원이 늘어나 올해 상반기에는 1487명이 교육을 받을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다.
사업은 전통 장 담그기 실습과 바른 먹거리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금천우리장독대’,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담근 장을 활용한 요리를 배워보는 ‘찾아가는 강희맹 요리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지난 6월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금천 강희맹장독대 체험관’도 조성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가공식품과 간편식의 소비 급증으로 인한 식생활 문제가 심각하다”며 “주민들이 우리 전통음식을 통해 건강에 해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장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과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사라져 가던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천구는 축제를 통해 ‘금천 강희맹장독대’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은 다섯 가지 색을 주제로 한 식문화 체험관과 발효식품 원재료를 배우는 ‘소금놀이터’ 등이 마련되며, 사물놀이 공연과 전통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또한 관내 전통식문화를 계승하는 업체들이 참여하는 ‘오감한식당’에서는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장류는 물론 식혜,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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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는 그동안 축적된 된장과 간장 제조 비법을 활용해 주민 중심 로컬푸드 브랜드 ‘금천마을된장 오미원’을 개발했다. 금천마을된장 오미원은 국산콩 메주, 국산 소금, 정제수 등 3가지 재료로만으로 담가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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