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확장 위한 전략·해법 제시
CBRE 글로벌 전문가 대거 방한
인센티브·공급망 전략 등 인사이트 제공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5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 산하 KDNA와 함께 '미국 내 입지선정 세미나 2025'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CBRE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최한 대규모 세미나다. CBRE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한층 속도를 내는 지금, 입지선정은 장기적 성공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입지선정은 단순히 부지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인센티브와 인재 확보, 물류 효율성, 지역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 대해 "CBRE의 글로벌 전문성과 양국 간 가교 구실을 수행해온 암참의 네트워크가 결합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미 경제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티븐 전 CBRE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수십 년간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특히 북미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왔다"며 "KDNA는 한국 기업들이 문화적 차이와 복잡한 미국 부동산 제도, 시장 환경을 원활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전문성을 연결하는 단일 창구 역할을 목표로 설립돼 미주 전역에서 기업의 구축·임대·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과 공급망이 급변하는 지금, CBRE는 한국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포춘 글로벌 100대 기업 중 95곳을 지원하는 CBRE의 검증된 역량과 KDNA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인사이트와 검증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수출과 투자 모두에서 한국 중견기업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만 해도 1100여 개 중견기업이 미국에 수출했고 자동차,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수백 개 기업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델라웨어, 텍사스 등지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중견기업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법과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빅스 주한미국대사관 상무참사관도 "한국 기업들은 세계적인 혁신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투자를 통해 그 혁신을 현지 지역사회에 직접 불어넣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산업 역량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미국에서 지속적인 상업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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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 세션에서는 CBRE 글로벌 본사의 주요 임원들이 심도 있는 발표를 했다. 에릭 스타브리오티스 CBRE 미주 전역 인센티브 그룹 총괄은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입지선정 전략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샤스톡 CBRE 인센티브 그룹 전무는 인센티브 제도가 기업의 비용 절감과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크리스틴 섹스턴 CBRE 노동시장 분석 그룹 전무는 미국 주요 지역의 노동시장과 인력 수급 동향을 분석하며 "미국은 첨단 로봇공학 엔지니어부터 숙련된 용접공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과 기술 수준, 교육 배경을 아우르는 폭넓고도 차별화된 인재 풀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와 같은 고정밀 제조부터 대규모 소비재 생산까지 단일 국가 내에서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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