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통신장비 제조 전문기업 우리넷에 대해 "트래픽 증가에 따라 교체 수요 중심으로 전송망 장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우리넷의 전날 종가는 6570원이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어 전진배치, 백본망 국산화, 공공부문 대규모 후속 프로젝트 등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만, 멀티플(주가 배수)은 0.7배 수준에 불과해 역사적 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넷의 2분기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분기 흑자전환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77% 줄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 자본적 지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통신장비 주 특성상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향상되기 때문에 예상된 흑자 전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넷은 2분기에도 주력 부문인 PTN(패킷전송네트워크)에서 경쟁사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해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며 "일회성 매출 제외하고 보면 매출이 계속 성장세인 만큼, 2026~2027년 중 지난해 달성한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주가에 미칠 변수로는 ▲PTN 및 장비 실적 ▲통신사 양자암호 도입 ▲국내 5G 단독규격(SA) 개화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우리넷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이하에서 횡보하는 이유는 국방부 프로젝트의 기저효과로 실적이 부진해 보이는 탓"이라며 "실적은 개선되는데 주가가 언제까지고 눌려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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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특히 향후 양자암호, 5G·6G가 개화되면 전송망 장비 산업의 매력도 급증한다"며 "우리넷의 과거 주가 동향을 봤을 때 수급이 몰리면 PBR 1~2배 수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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