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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술관에 있던 '명상록' 로마 황제 동상…반 세기 만에 튀르키예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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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도굴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
반환된 동상, 수도 앙카라서 대중에 공개

지금으로부터 약 65년 전 미국으로 밀반출된 옛 로마제국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수스의 동상이 튀르키예로 반환됐다.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메흐메트 에르소이 장관은 동상 반환에 대해 "긴 투쟁이었다"며 "우리는 옳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있었고, 마침내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그가 속했던 땅으로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이 유물이 과학적 분석, 보관 문서 및 증인 진술을 바탕으로 튀르키예로 반환됐다고 설명했다.

美 미술관에 있던 '명상록' 로마 황제 동상…반 세기 만에 튀르키예로 반환 65년 만에 튀르키예에 반환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동상. 아나돌루 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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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동상은 원래 1960년대에 튀르키예 남서부 부르두르 지방 괼히사르 지역에 있던 것이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이 동상이 도굴된 다음 미국으로 반출됐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미술관이 한동안 소장해 전시했다고 전했다. 과거 괼히사르 지역에는 고대 도시 부본이 자리하고 있었다. 부본은 로마 제국의 리키아 속주 지역에 속하는 곳으로, 고대 그리스부터 리키아 시대까지 유적이 남아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는 로마 제국의 '다섯 명의 현명한 황제(Five good emperors)' 가운데 한 명으로 스토아 철학을 실천한 철학자 황제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가 쓴 명저 '명상록'에는 개인적인 성찰과 리더십, 덕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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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된 동상은 황제가 옛 로마제국의 전통 복식인 토가를 두른 채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리고 서 있는 모습이다. 보존 상태는 양호하나 다만 목 윗부분이 사라진 상태이다. 이번 반환 작업은 튀르키예 부르두르박물관이 주도해 이뤄졌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검찰청과 미국 국토안보국이 협력했다. 이 동상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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